BRIT ENGLISH TEACHER SUNGJOON X DOCTOR WHO

"영어는 즐겁게 하면 어려울 것이 없어요."

안녕하세요? 배우 최성준입니다. 영어 좀 하는 배우, 최성준이
브릿 잉글리쉬와 함께하게 된 이야기

첫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함께 브릿 잉글리쉬 수업을 같이하게 된 선생님 최성준입니다.

배우로 활동하고 계신데, 브릿 잉글리쉬의 선생님이 되어 주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그렇잖아요. 언어라는 게, 만약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다면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대화는 할 수 있잖아요? 영어로 말할 수 있잖아요.
저는 영어가 어려워서 못 한다기보다는, 익숙하지 않고 입에 붙지 않아서 못 하는 거라고 봐요.
'만약 내가 재미있게, 이해가 잘 되게 영어를 가르쳐서 사람들이 영어를 익숙하게끔 만들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번 섭외가 왔을 때 바로 저는 “어, 하자!”라고 생각을 했었고 회사에서도 “어, 그럼 한 번 해보자.” 이렇게 된 거죠.

영어 말고도 여러 가지 언어를 배우셨던 걸 알고 있어요. 선생님만의 언어를 공부하는 팁이 있다면요?

부담감으로 억지로 공부해서는 언어를 절대로 배울 수가 없거든요.
사실 언어는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언어가 어려운 것이라면 자기 나라 말도 못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자기 나라 말을 못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래서 저의 팁은 '즐겁게 해라' 에요. 예를 들면 제가 일본어를 배울 때 일본 영화와 드라마를 엄청나게 봤어요. 재미있어서요.
그렇게 하면서 조금 들리기 시작하니까 더 재미있고, 나아가서는 그 나라 친구들을 사귀게 되니까 너무 좋고, 그 나라에 자주 가게 되니까 더 좋아지면서 언어가 많이 늘었거든요. 그런 식으로 계속 즐겁게 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좋은 팁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강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강의의 소재가 된 BBC 드라마 <닥터 후>는 재미있게 보셨나요?

네, 제가 원래 좋아하는 장르가 Science Fiction이어서 무척 재밌게 봤어요.
특히 제가 <닥터 후>를 보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와… 감히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진짜 기발하다. 이거 쓴 사람 누구지?" 하고
조금 유치한 듯하지만 되게 웃기고, 정말 그럴싸하게 가정하는 상상력 넘치는 장면들을 저는 굉장히 좋게 봤어요. 그래서 뒤 내용이 궁금해서라도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제임스 선생님과 함께 강의를 해주셨는데 어떠셨어요?

같이 하면서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너무 착해서 촬영 중간중간마다 좀 짓궂게 농담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저희 강의는 영국 영어를 중심으로 강의했는데, 저는 미국 영어가 익숙한 사람이고, 사실 한국에서 영국 영어가 익숙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잖아요.
어릴 때부터 주로 접한 게 미국 영어로 된 컨텐츠일 거고요. 그런 부분, 영국 영어에서 궁금했을 포인트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데 있어서,
저 또한 역시 한 명의 학습자 관점에서 그런 포인트를 많이 끄집어낼 수 있어서 무척 좋았어요.
또 서로 얘기하면서 "미국은 이런데, 영국은 이렇네." 하면서 비교해볼 수 있었고요.
또 같이 보는 학습자들은 "아, 그렇구나." 하면서, 조금 더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최성준 선생님이 가장 추천하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저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Venice Beach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Venice Beach가 좋은 게 정말 현지 사람들이 힐링하러 가는 곳이거든요. 사람들이 편안하게 길가에 앉아 있고, 그냥 하루종일 그렇게 지내는 동네에요.
진짜 마음만 있다면, 가서 그냥 말 걸고 자신감 있게 하고 그러면, 제가 봤을 때 충분히 친구를 사귈 수 있거든요. 결국에는 현지 사람을 사귀어야 하잖아요.
여행의 목적이 관광지를 보고 즐기는 것만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어울려 보고 싶으신 거라면 저는 Venice Beach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수강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늘 곁에 두면서 의무감, 부담이라기보다는, 즐기면서 차근차근 “아, 이런 게 있었구나” 하는 정도였으면 좋겠어요.
그러면서 여기서 배운 표현들이 영화가 됐든, 드라마가 됐든 어딘가에서는 나오거든요. “어, 이거 내가 배웠던 건데” 할 때 다시 한번 되새겨 보기도 하고요.
배운 내용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표현이나 한번 써보고 싶은 표현은 체크를 해놓았다가, 그냥 한국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그런 상황은 똑같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럴 때 '내가 이걸 영어로 이렇게 말할 수 있었지' 하고 또 한 번 생각해 보고, 그러다가 보면 결국 언젠가는 그걸 쓰게 되거든요.
그래서 브릿 잉글리쉬로 그렇게 영어가 익숙해지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