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 ENGLISH TEACHER MISORANG X ORPHAN BLACK

"편안하게 여행 떠나는 기분으로 함께 해요!"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서미소랑입니다. 다재다능한 실력파 아나운서, 서미소랑이
브릿 잉글리쉬에 동참하게 된 이야기

첫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브릿 잉글리쉬로 처음 인사드리게 된 서미소랑입니다. 반갑습니다.

아나운서 뿐만 아니라, 직업이 참 다양하시다면서요?

원래 호주에서 지낼 때는 치과 의사로 일했었어요. 그래서 첫 번째 직업은 치과 의사이고요.
두 번째 직업은 영어 방송인입니다. 현재 아리랑 TV, EBS 등의 방송국에서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다음으로는 국제 행사 MC로도 활동하고 있네요. 여러 행사 중에서도 특히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사용해야 하는 행사에서 주로 사회를 맡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오래 지내셨었군요?

8살 때 처음으로 뉴질랜드에 가게 되었어요. 그다음에는 호주, 스웨덴, 그리고 여러 유럽 나라들을 거치며 총 20년간 외국에 살았고요.
사실 부모님이 되게 어려우신 상황에서 (저를 해외에) 보내주신 거였어요. 그래서 열심히, 정말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는 게 당연한 거로 생각해서 지금은 ‘왜 그랬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몰두해서 공부했었어요.

EBS에서도 강의하실 정도로 유명한 영어 강사이기도 하신데요.
저희 브릿 잉글리쉬와 함께 하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제게 크게 두 가지 매력 포인트가 있었어요.
첫 번째로는 드라마를 통해 공부한다는 점이었어요. 사실 드라마를 소재로 하는 영어 공부는 많이 있잖아요.
YouTube에도 많고, 이런저런 수업도 많고. 그런데 문제는 그게 다 정식 계약을 맺지 않고 불법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잖아요. 강의하는 선생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그런 걸 하기가 참 꺼려져요. 불법 행위에 연루되고 싶지도 않고.
사실 저도 예전부터 드라마를 기반으로 영어를 가르쳐 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브릿 잉글리쉬는 BBC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아, 이거다!’ 싶었죠.
그리고 두 번째 매력 포인트는 제안해 주신 프로그램 중에 제가 예전에 이미 아주 재미있게 본 드라마, 바로 <오펀 블랙>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원래부터 <오펀 블랙>을 재미있게 보셨었군요!
그럼 서미소랑 선생님의 <오펀 블랙> 강의에서는 어떤 표현들을 배우게 되나요?

표현을 선택할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원어민들이 지금 이 표현을 사용하느냐 안 하느냐.’ 였어요.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표현이라 해도 외국에 가서 진짜 원어민하고 대화했을 때 상대방이 “뭐지? 이거 책에서만 보던 옛날 표현인데, 지금 그런 말을 하고 있네?” 하게 되면 좀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원어민들이 지금 자주 사용하는 표현 위주로 꼽아봤고요.
문법이 틀리더라도 조금 재미있는 표현들도 한 번 뽑아봤어요.

벌써 강의가 기대되는데요, 그럼 서미소랑 선생님 강의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는 크게 세 가지를 꼽고 싶어요.
첫 번째는 숙어나 관용어예요. 결국, 언어는 다 똑같잖아요.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에 다 비슷한 표현들이 있어요. 어떤 상황에 사용하면 딱! 완벽한 표현들이요. 그래서 한국어에도 그런 표현이 있고, 영어에도 딱 그런 표현이 있다면 두 표현을 비교할 수 있도록 같이 소개했어요. ‘아, 이런 부분에서는 같구나, 저런 부분에서는 문화적 차이 때문에 다르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이요. 그런 프레임에서 관용어를 설명했고요.
두 번째는 뉘앙스에 많이 집중했어요. 그러니까 사전을 찾거나, 번역기에 넣는다고 했을 때 이런 의미가 되지만, 문화 차이 때문에 내가 실제로 그 말을 했을 때 원어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사실 우리가 잘 모를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떤 표현을 사용했을 때 평균적으로 원어민이 받는 느낌은 어떠한지, 그것을 최대한 설명하려고 했고요.
마지막은 발음이었어요. <오펀 블랙>에서는 워낙 다양한 배경의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같은 단어라고 해도 ‘이 나라 사람은 이렇게 발음한다.’ 또는 ‘이런 사회적 배경이 있는 사람은 이렇게 발음한다.’, ‘이런 경제적 배경이 있는 사람은 이렇게 발음한다.’ 같은 포인트를 강의에 많이 녹이려고 노력했어요.

다양한 발음을 구사하시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요?

제가 20년을 외국에서 살았는데 한 나라에서 계속 살았던 것이 아니라 뉴질랜드, 호주, 그다음엔 스웨덴에서 살았는데, 마침 살았던 나라들이 모두 '인종의 용광로'라고도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호주에서 살았다고 해도 듣고 지낸 건 호주 발음뿐만이 아니었어요. 살면서 자연스럽게 ‘아, 이런 부분이 다르구나!’ 하고, 말하는 것을 조금만 들어도 ‘저 사람은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이구나.’ 하는 것들이 이제 자연스럽게 익혀졌어요.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 그 부분을 최대한 설명하려고 했죠.

어떻게 설명하셨을지 무척 흥미로워지는데요. 여기서 살짝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한국어로 "내 딸이 지금 여기 있다는 거 잊지 마." 라고 하는 문장을 영어로 한다면 "Don’t forget my daughter is here." 가 되겠죠. 이 문장을 미국식으로 발음한다면 [t] 발음은 죽이겠죠. 반면, 영국식 발음은 대표적으로 [t] 발음을 살리지만, [r] 발음을 죽이죠. (인터뷰 영상으로 직접 들어보세요!)
그런데 어떤 발음들은 그렇게 영국, 미국 또는 호주, 아일랜드와 같이 나라가 달라서 생기는 차이가 아니라 그냥 개인차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제가 일일이 언급했어요.
그리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경우, 예를 들어 Helena 같은 경우는 우크라이나 출신이기 때문에 동유럽 사람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억양을 설명했고요. 또는 Delphine처럼 프랑스 사람이 흔히 가질 수 있는 억양, Cal처럼 아랍 또는 이탈리아 쪽에서 온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억양들에 대해 조금씩 설명했어요.

오펀 블랙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캐릭터마다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는데, 요즘에는 Alison에 마음이 가더라고요.
Alison은 캐나다에 사는 축구 엄마, Soccer mum이죠. 그렇게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이 너무 중요한 사람이에요. 내 삶은 완벽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볼 때도 빈틈없이 탁탁탁! 해나가야 하고요.
와이프로서의 역할, 엄마로서 해야할 역할 또는 한 여성으로 해야할 역할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 점에서 저랑 조금 비슷한 면이 있었고요. 그렇지만 좀 허술한 부분도 있잖아요. 약물 중독에, 알코올 중독이고. 그래서 첫 등장 때는 철 없이 느껴지는 이미지였는데 시즌이 흘러 가면서 많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 성장 과정을 보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대견한 마음으로 바뀌어 갔어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Donnie에게는 최고의 배우자가,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엄마가 되려고 물불 가리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어요.

서미소랑 선생님이 가장 추천하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제가 약 40개국을 넘게 여행을 다녀보았는데요. 그중에서도 제일, 으뜸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호주의 Great Barrier Reef예요.
호주 Queensland에서 배를 타고 조금 나가면 나오는 산호초 지대인데요. 다들 익숙하실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배경이 바로 Great Barrier Reef예요.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러 가면 정~말 아름다운 것이에요. 그리고 그곳에 가면 니모랑 니모 친구들도 만날 수 있으니까, 꼭 한 번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수강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삶의 많은 일이 그렇듯이 영어 공부도 결과에만 너무 집착하다 보면, 금방 스트레스를 받고 쉽게 포기하게 될 수 있어요.
브릿 잉글리쉬는 가벼운 마음으로 "내가 이걸 80%, 90% 다 이해해야 해. 다 외워야만 해." 하고 강박을 갖기보다는, 한 번 볼 때 단 1%만 이해하셔도 좋으니 편안하게 여행 떠나는 기분으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Alright guys, I'll end my interview there.
But I put a lot of effort into preparing the series for you guys, so I hope you guys have fun and learn many new expressions.
I'll see you in the videos. Bye Bye!